小는 '작다'를 의미하므로, 小數에는 '작은 수'의 뜻이 있다. '小數'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1보다 작고 0보다 큰 수를 나타내기 위해 소수를 만들었다. 중국의 <算學啓蒙(산학계몽)>(1299년)에 소수의 이름으로 分(분), 釐(리), 毫(호), 絲(사), 忽(홀), 微(미), ... 등이 소개되고 있다. 한편, 서양에서 현재의 소수와 유사한 것을 고안한 사람은 벨기에의 시몬 스테빈(Simon Stevin, 1548-1620)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585)에서 소수를 다루고 있었다. Disme에는 '십분의 일'이라는 뜻이 있다. 소수를 영어로는 decimal fraction이라고 한다. decimal에서, deci에는 '십분의 일'이라는 뜻이 있다. 오늘날 decimal이라고 할 때, 그것은 '십진법(의)'라고 해석된다. 十進(십진)이란 문자 그대로 10배씩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10분의 1배'씩 작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에서 decimal이 또한 '소수(의)'라고 해석되는 것으로 보인다. 본래, 십진법이란 한 자리가 올라갈 때마다 10배씩 커지는 기수법을 의미한다. fraction에는 '분수'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서양의 decimal fraction은 '십진분수' 다시 말해, 서양의 소수는 분수의 특별한 형태 즉, 분모가 10씩 커지는 분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모가 10의 거듭제곱꼴로 된 분수'를 의미한다. 이렇게 보면, 중국의 소수와 스테빈에 의해 고안된 서양의 소수는 그 발상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에 서양 수학이 소개되면서 이 decimal fraction이라는 용어도 도입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미 소수라는 용어가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므로, 그것을 십진분수로 번역하는 대신 소수를 그대로 사용했던 것이다. 소수는 본래는 1보다 작고 0보다 큰 수를 의미했지만, 지금은 이를테면 0.3, 4.56, -2.34 등도 모두 소수라고 한다. '소수점'은 한자 小數點의 음역이다. 이를테면, 소수 0.3, 4.56 등에서 0과 3 사이, 또 4와 56 사이의 점 ' .'이 소수점이다. 또, -3.7에서 -3과 7 사이의 점 ' .'도 소수점이다. 즉, 소수점을 기준으로, 소수점의 왼쪽은 정수이며, 오른쪽은 그 절대값이 0보다 크고 1보다 작은 수이다. 소수점을 영어로는 decimal point라고 한다. decimal은 '소수'를, point는 '점'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