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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사.용어] 선분을 나타내기 위한 가로막대

[출전]수학용어 다시보기(박교식 저)

· Posted at 2011-12-08 17:05:30 by 수학사랑 · View 2913

직선 AB에서 두 점 A, B를 포함하여 점 A에서 점 B까지의 부분을 선분 AB라 하고, 
이것을 기호로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23331403.JPG">&nbsp;와 같이 
나타낸다. 
이 기호는 도형으로서의 선분을 의미하는 동시에 선분의 길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기호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23331426.JPG">&nbsp;위의 가로 막대는 명백히 선분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점을 영어 알파벳의 대문자로 표기하는 방식이 19세기 후반에 관례화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표기 방식은 대체로 20세기 이후에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표기 방식의 원조는 1647년에 이탈리아의 수학자 카발리에리가 
점 A에서 점 B까지 그려진 직선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23331451.JPG">&nbsp;(A, B가 이탤릭체)이다. 

이 기호는 1805년에 카노트가 다시 사용한 이후에 일반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점 A, B를 지나는 직선 AB를 기호로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23331478.JPG">&nbsp;와 같이 나타낸다. 이러한 표기 
방식이 언제부터 시작되고 정착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대체로 1950년대 이후 새 수학(new math)이 도입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새 수학에서는 직선과 선분을 엄밀하게 구분하여 표기하였다. 따라서, 직선과 선분도 서로 다르게 
표기하였다. 그래서 직선과 선분을 각각 ↔, ― 로 나타내어 구분하게 되었다. 
위에서 직선을 나타내는 기호는 양끝을 한없이 늘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면에 선분을 
나타내는 기호는 양끝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해서 두 점 A, B를 지나는 직선을 <IMG 
src="/shop/lib/meditor/../../data/editor/1323331515.JPG">&nbsp;와 같이 나타내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교수학에서는 이와 같은 기호를 사용하고 있으나, 현대수학에서는 AB 위에 아무런 표기 없이 단지 '선분 AB, 직선 
AB'와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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